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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높이면서, 고신용자들 사이에서 1·2금융권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로 중·저신용자들이 이용하던 카드론이 이제는 고신용자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카드론 금리가 일부 주담대 금리보다 낮아진 결과로, 고신용자들의 카드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드론 금리 현황

    2023년 10월 23일 기준, 8개 주요 카드사의 카드론 최저금리는 3.9%에서 7.5% 사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KB국민카드로, 최저금리가 3.9%에 달하며, 현대카드가 그 뒤를 이어 4.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도 각각 4.9%로, 비교적 낮은 금리 대열에 속해 있습니다.

    반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담대 고정형(5년 주기형) 최저금리는 3.8%에서 4.5% 사이로 형성되어 있어, 일부 카드사의 카드론 금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주담대 최저금리와 카드론 최저금리 비교

    금리 역전 현상과 카드론 수요 증가

    실제 대출을 받는 경우 카드론 금리가 은행의 주담대 금리보다 더 낮은 경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낮추고 가산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는 반면, 카드사들은 900점 이상의 고신용자에게 최저금리를 적용하는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카드론은 주담대와 달리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는 점도 고신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리 역전 현상은 결국 카드론에 대한 풍선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지난 7월 이후 카드론 잔액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8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지난달 기준으로 41조6870억 원에 달했으며, 일부 카드사는 여전히 잔액 증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카드와 우리카드는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각각 500억 원, 6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카드론 풍선효과의 한계

    그러나 카드론의 대출 한도가 은행의 주담대에 비해 훨씬 낮기 때문에, 금리 역전에 따른 카드론 수요 증가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카드론의 최대 한도는 약 5천만 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대출 규모가 큰 주담대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론

    결국, 은행의 주담대 금리 인상과 1·2금융권 금리 역전 현상은 고신용자들의 대출 선택지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카드론이 주담대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고신용자들의 카드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카드론의 대출 한도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카드론으로 인해 전체 대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금리 변동 상황에 따라 카드론과 주담대 간의 금리 격차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신용 등급과 대출 한도를 잘 파악한 후, 자신에게 맞는 대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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